'건선'. 병명은 알려졌지만 증상이나 발병 구조 등의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습니다. 건선의 기본 지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피부 건선이란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건선이 되면 '홍반'이라고 불리는 주위와의 경계가 뚜렷한 피부 붉은 피부와 '비늘 부스러기'라고 불리는 은백색 딱지가 생깁니다. 홍반은 부풀어 올라 있으며 비늘 부스러기는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마찰 등의 자극이 가해짐으로써 이상이 없었던 피부에도 증상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손톱의 변형이나 관절의 통증·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약 절반 정도의 환자가 가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상태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데 일반적으로 여름에 증상이 가벼워지고 건조하기 쉬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 보이는 부위
건선은 전신 피부에 생길 수 있지만, 특히 머리와 무릎, 팔꿈치, 허리, 엉덩이, 손톱 등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관절에서는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선의 종류
건선은 상태에 따라 '심상성 건선' '적상 건선' '농포성 건선' '건선성 홍피증' '건선성 관절염' 등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눠집니다. 같은 종류인 채로 경과할 수도 있고, 다른 종류로 바뀌거나 여러 종류의 건선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종류
심상성 건선
건선 중 약 90%가 심상성 건선에 해당합니다. 솟아오른 홍반으로부터 시작해, 그것이 커지거나 연결되거나 해 직경 1~수 cm의 붉은 봉오리를 형성합니다. 홍반의 표면에는 은백색의 비늘 부스러기가 부착됩니다. 특히 생기기 쉬운 부분은 무릎이나 팔꿈치, 두피(특히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분), 엉덩이 등의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입니다. 손톱의 변형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적상 건선
몸이나 손발 중 몸에 가까운 부위에 1cm 크기 미만의 각질화된 작은 홍반이 많이 생깁니다. 소아에서는 감기를 계기로 몸 전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교적 급격하게 진행되지만, 몇 개월 안에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농포성 건선
피부 붉음과 함께 무균성 농포(물집이 곪아 고름이 고인 것)가 많이 생기는 건선입니다. 농포성 건선에서 심상성 건선으로 넘어가거나 혼재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생긴 농포가 터지면 염증이 생깁니다.
농포성 건선 중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 등 신체 일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국한형으로 분류됩니다. 한편 전신에 농포가 나타나는 것은 범발형으로 분류되며 발열이나 전신 권태, 손발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범발형 농포성 건선은 중증으로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처음 급격하게 진행되는 '급성기'는 입원 치료가 기본입니다.
건선성 홍피증
건선 피부 증상이 전신에 나오고, 피부가 붉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상성 건선 및 농포성 건선부터 건선성 홍피증으로 넘어간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건선성 관절염
건선 환자의 10~15% 정도로 일어나고, 건선 특유의 관절염이 동반됩니다. 손가락 끝에 가장 가까운 「제1 관절」이나 그다음의 「제2 관절」에 많아, 어깨나 무릎, 팔꿈치, 뒤꿈치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붓기 외에도 욱신욱신 쑤시는 듯한 통증, 관절의 변형이나 경직도 볼 수 있습니다. 관절이 변형되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합니다.
건선과 비슷한 병
건선에서는 다음 질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피부에 이상을 느끼면 빨리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지루성 피부염
머리나 얼굴, 겨드랑이 밑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나 스치는 부위가 붉어지고, 누런 비늘 부위가 동반되는 습진이 생깁니다. 가려움증은 없거나 있어도 경도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신생아기부터 유아기 초기에 나타나는 유아기 지루성 피부염과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는 성인기 지루성 피부염으로 나뉩니다. 유아기 지루성 피부염은 2세 무렵까지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성인기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화하기 쉽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폐상 습진
손발(특히 무릎에서 발목), 몸통, 허리에서 엉덩이 등에 주위와의 경계선이 뚜렷한 지름 1~5cm의 동전 모양 또는 원에 가까운 형태로 붉고 약간 봉긋한 습진이 산재하거나 많이 발생합니다. 습진의 표면이 뭉클뭉클하기도 합니다. 비늘 부스러기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강한 가려움을 느낍니다.
건선의 구조
피부의 표면에는, 얇고 튼튼한 「표피」가 있습니다. 표피의 가장 아래에 있는 기저층에서 태어난 표피 세포는, 점점 위로 밀려 올라와 납작한 각질 세포가 되어, 마지막에는 때가 되어 벗겨집니다. 이를 피부의 신진대사(턴오버)라고 하며 정상 피부에서는 이렇게 약 45일 주기로 모든 세포가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편, 건선 피부에서는 신진대사 주기가 4~7일로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클이 빨라짐에 따라 '각질 세포'가 과도하게 만들어져 비늘 부스러기가 차례로 형성됩니다. 또한 표피와 그 안쪽에 있는 진피에 백혈구 등의 혈액 성분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부가 붉어져 달아오르거나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선의 원인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래 건선이 되기 쉬운 체질에 다양한 요인이 겹치는 것으로 면역에 이상이 생겨 건선이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건선의 방아쇠가 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건선 발병은 유전적인 것, 즉 원래 체질이 베이스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건선이 되기 쉬운 유전자가 몇 가지 발견되었습니다.
외적인 요인
외부 자극과 감염, 식생활, 음주, 흡연 등의 외적인 요인도 건선의 발단이 될 수 있습니다.
내적인 요인
건선에서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 혈증 등을 동반하는 '대사 증후군'을 합병하는 경우가 많고 대사 증후군도 건선의 발병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건선의 대처방법
건선의 대처방법으로는 '병원 치료'와 '셀프케어'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건선의 악화를 막는 데 있어서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빨리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선 치료법으로 크게 '외용 요법(바르는 약)' '광선 요법(자외선 요법)' '내복 요법(먹는 약)' '주사 요법'의 네 가지가 있습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건선에서는 질병의 상태와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일상을 통한 셀프케어
피부에 대한 자극을 피한다
피부를 문지르거나 비늘(각질)을 무리하게 떼어내면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삼갑시다. 자극으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옷은 부드러운 소재로, 넉넉한 디자인의 것을 추천합니다. 팔꿈치와 무릎을 꿇거나 장시간 정좌하는 것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씻는 방법에 주의하다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목욕이나 샤워는 중요하지만 몸도 두피도 빡빡 강한 힘으로 너무 많이 씻는 것은 금물입니다.
헹굼 잔여물이 없도록 잘 헹구고, 목욕 후에는 흡수성이 좋은 수건을 사용하여 문지르지 말고 수분을 흡수하여 물기를 닦아내 주세요.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 케어하다
피부 건조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보습제로 전신에 제대로 보습하여 건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일광욕을 적당히
적당히 일광욕을 하는 것이 곧 건선의 증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외선을 너무 많이 받으면 건선이 악화되기 때문에 햇볕에 타지 않는 정도로 억제합시다.
비만에 주의하다
지방과 당질이 많은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적당한 운동을 습관화합시다.
음주나 흡연을 삼가다
알코올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과 흡연 습관은 건선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이 피우는 담배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이 피우는 담배의 부류연에도 주의합시다.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다
스트레스는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취미에 몰두하는 시간을 갖는 등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방법을 도입합시다.
질 좋은 수면을 취하다
질 좋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도 건선 케어에 도움이 됩니다. 밤에 자기 전에는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 강한 빛을 발하는 물건의 사용을 삼가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등, 부드러운 잠으로 연결합시다.
건선은 나을 수 있을까요?
건선은 난치성이지만 치료를 통해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중에는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오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도 계십니다.
건선 증상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며, 안고 있는 고민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검은 옷을 입고 싶지만 비늘이 비듬처럼 눈에 띄게 신경 쓰이는 환자의 경우는 두피에 바르는 약을 조정하는 등 고민에 맞는 치료법 선택이 생활의 불편을 덜어줍니다.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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