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코로 들이마신 것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재채기로 배출하고 콧물로 씻어내 코막힘을 일으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어반응이 작용합니다. 이들의 방어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그다지 유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응하여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화분증 포함)으로 생각됩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적인 질병으로 기본적으로는 약으로 낫는 것이 아닙니다(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확률은 10%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 이란?
알레르기성 비염 코 안은 비중격이라는 벽으로 좌우로 나누어져 있으며, 좌우 코에는 하갑개, 중갑개 등 점막으로 덮인 선반 모양의 뼈가 있습니다.이 중 하갑개 점막이 콧구멍에 가깝기 때문에 항원이 부착되기 쉽고, 주된 알레르기 반응의 장이 됩니다. 먼지와 삼나무 꽃가루 등의 항원이 시모코노스케 등의 코 점막에 부착되면 그 항원에만 반응하는 IgE항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이 상태를 감작의 성립이라고 부릅니다.
이 IgE항체가 비만 세포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세포의 표면에 결합하고, 다음에 항원이 침입하면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히스타민 류코트리엔과 같은 여러 가지 화학 전달 물질이 방출됩니다. 화학전달물질은 혈관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코막힘을 일으키며 점막에 분포하는 지각신경에 작용합니다.
지각신경으로 전해진 자극은 중추(뇌)를 통해 미주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재채기를 일으키고, 한편으로는 분비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코의 점막에 존재하는 코샘에 작용하여 콧물을 냅니다. 따라서 코막힘은 점막 국소에서의 반응이 주를 이루며, 재채기 전부와 콧물의 대부분은 신경을 통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이 국소의 반응과 신경을 통한 반응이 모두 항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먼지, 진드기 등의 연중성 알레르기의 경우 발작성 재채기, 콧물, 코 막힘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또한 눈, 귀, 목의 가려움증이나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머리가 무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로는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감별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검사
콧물 호산구 검사 알레르기성 비염의 약 80%에서는 콧물 속에 호산구라는 세포가 증가하기 때문에 콧물을 채취하여 이 세포가 인정되는지 검사합니다.
특이적 IgE항체 소량의 채혈로 혈액 속의 항원에 반응하는 IgE항체의 종류, 양을 확인합니다.이를 통해 먼지, 진드기 등 일년 내내 있는 알레르기인지, 삼나무, 벼과 등 계절성 꽃가루 알레르기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또, 대략적인 정도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피내 테스트 원인으로 의심스러운 항원 추출물을 피내에 주사하여 피부에서의 반응을 봅니다.
몇 군데 주사를 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통증 문제나 주사 부위의 붓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코점막 유발시험 하갑개에 집 먼지와 삼나무 성분을 스며들게 한 종이쪽지를 놓고 국소의 반응을 관찰합니다.
가장 민감한 검사 중 하나로 어떤 증상이 강한지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의 적응을 결정하거나 수술 효과의 판정에도 유용한 검사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방법
보존적 치료
1. 항원 제거
치료라기보다 예방 차원이지만, 증상을 억제하는 데에는 중요한 것입니다.
집먼지 진드기
일주일에 1~2회는 1회 20초/m의 시간을 들여 실내를 청소한다.
실내 습도를 약 50%, 온도를 20~25℃로 유지한다.
직물 소파, 융단, 다다미는 되도록 피한다
침대 매트, 이불, 베개에 진드기방지커버를 씌우다
꽃가루 알레르기
일주일에 1~2회는 1회 20초/m의 시간을 들여 실내를 청소한다.
실내 습도를 약 50%, 온도를 20~25℃로 유지한다.
직물 소파, 융단, 다다미는 되도록 피한다
침대 매트, 이불, 베개에 진드기방지커버를 씌우다
2. 감감작 요법 (면역 요법)
근본적인 치유, 즉 체질개선을 전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원인이 되고 있는 항원을 단계적으로 양을 늘려가며 몸에 투여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주 1~2회 주사를 적어도 반년에서 1년간 계속해야 하며, 여러 항원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시행이 어려운 점, 피부 발적, 가려움 등의 국소 부작용 이외에 시달리면서 전신성 쇼크 등 고도의 부작용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유효율은 70% 전후로 되어 있습니다.
3. 약물 요법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약)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입니다.대부분의 약에서는 장기 투여의 안전성도 이미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단, 효과가 나타나는데 1주일 정도 걸릴 수 있으며, 졸음, 집중력 저하, 갈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 수축제
시판되는 많은 점비약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입니다.속효성이 있어 코막힘에 대해 효과가 좋으나, 오래 사용하면 효과가 적고, 효과의 지속도 짧아집니다.또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약물성 비염이라는 약이 효과가 어려운 고도의 점막 붓기가 발생합니다.단기간의 사용에 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테로이드점비약
효과가 강하고 효과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부신피질호르몬을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점막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단, 사람에 따라서는 점비 자체가 자극이 되어 증상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수술요법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적인 질환으로 약물이나 수술로 체질 자체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치료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다양한 수술방법의 개발로 코점막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 어려운 점막으로 바꾸거나, 알레르기가 일어나도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점막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로 레이저 수술 등의 점막을 굽는 수술(탄산가스 레이저나 아르곤 응고술)이 있습니다.이 수술로 인해 수술을 받은 환자의 80%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가 되며, 50% 이상은 7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고 대부분의 분들은 증상이 재발한 경우에도 재수술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 수술이나 아르곤가스 응고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듣지 않는 분에게는 비강 구조를 개선하는 수술과 재채기∙콧물에 관여하는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동시에 하는 방법이 가능합니다(후비신경 절단 수술∙점막 하비갑개골 절제술). 이 수술은 레이저 수술이 듣지 않은 분을 포함해도 90% 이상의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3년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이와 같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수술요법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분에게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지식과 경험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레이저 수술이나 APC 응고술만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분도 있고, 처음부터 비강 구조를 개선하는 수술이나 신경 절단술이 필요한 분도 있습니다. 또한 그 중에는 어떤 수술 방법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분도 있습니다. 수술을 결심하시는 경우에는 전문성이 높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 각각의 장점, 단점을 잘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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