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란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정지하고 여성 호르몬이 결핍된 상태에서 몸이 안정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폐경을 사이에 두고 그 전후 10년 정도의 기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세 정도이기 때문에 40대 중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의 기간이 갱년기에 해당하지만, 여기에는 개인차도 커서 사람에 따라서는 30대 후반부터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기 시작해 갱년기 장애와 같은 증상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
사춘기 여성의 난소에는 수십만 개의 난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40세 전후를 경계로 그 수는 급격히 감소하여 50세가 되면 수천까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 감소와 함께 난소의 기능도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난소에서 분비되고 있던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의 양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몸의 호르몬 환경은 변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난소에서 충분히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뇌하수체에서는 성선 자극 호르몬이 호르몬이 분비되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그러면 자율 신경의 작용이나 정동까지 영향을 받아 다양한 증상이 덮쳐 옵니다. 이것이 갱년기 장애입니다.
갱년기의 징후
갱년기에는 어떤 징후가 나타날까요? 그것은, 우선 월경의 문란에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규칙적으로 방문하던 월경이 처음에는 짧은 주기로 방문하게 됩니다.
그 원인은 감소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더 분비하려고 뇌하수체에서 성선자극호르몬이 자꾸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한 달에 두 번이나 월경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혈 자체의 양은 적어집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월경의 주기는 흐트러지고 간격이 짧아지거나 길어지거나 월경이 지루하게 계속되거나 단기간에 끝나는 등 다양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윽고 월경의 주기가 길어져 가면서 결국 폐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약 1년 이상 월경이 없으면 폐경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생리가 흐트러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나타나는 것이 갱년기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부터 갱년기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
갱년기를 맞이한 사람이라도, 몸에 변조를 초래하는 것도 아니고, 갱년기가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 일상생활도 만족스럽게 할 수 없는 사람 등 여러가지입니다.
그런데 30대 후반부터 갱년기 장애의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젊은 시절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이나 식사를 계속해 온 사람이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0대 후반에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의 다양한 증상
핫 플래시
갱년기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른바 갱년기 장애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홍조'라고 불리는 증상입니다.
머리에 피가 오른 것 같은 상태를 가리키는데, 그 형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일어나는 사람,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어나는 사람 등 정해진 형태는 없습니다. 몸이 달아오르고, 얼굴이 홍조가 되고 땀이 납니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거나 하면서 더워하는 사람도 개중에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얼굴 주변에 땀을 흘리기 쉬운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오전보다는 오후가 더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냉기
냉증도 갱년기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 원인은 머리에 피가 몰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율 신경의 실조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냉증」은, 갱년기 뿐만이 아니라, 사춘기등에서도 볼 수 있으며, 그 원인은, 호르몬 밸런스의 붕괴에 의합니다. 냉기가 너무 심한 경우는 자궁근종이나 심장병 등의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 결림, 요통, 등의 통증
몸의 여러 곳이 아픈 것도 갱년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어깨 결림, 요통, 등의 통증은 갱년기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게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래서 자주 몸을 움직이는 등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카이로프랙틱 등으로 개선을 해 달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평소부터 산책이나 걷기 습관을 길러 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됩니다. 또한 어깨 결림 체조나 요통 체조도 알아 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피로감, 쉽게 피로해지는
호르몬 분비의 밸런스가 무너짐으로 인한 육체적 변조에 더해 갱년기에는 둘러싼 환경에 따라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령적으로도, 가정이나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해, 항상 어딘지 모르게 나른하다고 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부부관계에서 남편이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이나 실망감도 정신적으로 우울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현기증
흔들림이 심한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어지러운 현기증은 갱년기 여성이 시달리는 현기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기증이 일어났을 때는 조용히 누워 있으면 나을 수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해지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양한 신체의 변조를 초래하는 갱년기가 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무엇을 해도 기분이 침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허물없는 친구와 즐거운 대화를 하거나 뭔가 몰두할 수 있는 취미 같은 것을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부인과
부정 출혈, 외음부의 가려움증, 분비물 등이 부인과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증상입니다.
부정 출혈은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일어나고, 분비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겐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발생합니다.
단, 부인과에서 비정상적인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자궁근종 등의 질병이 의심되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배뇨 고민
요도나 질, 항문 등을 지탱하는 근육과 요도를 열고 닫는 괄약근이 약해지고 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이는 압력이 약해지면 복압성 요실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했을 때 일시적으로 복압이 가해지면 실금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골반 저 근육을 강화하는 체조를 함으로써 개선을 하거나 약물 요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위와 장의 상태가 좋지 않음
갱년기의 자율 신경의 혼란이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위장의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위 주위가 괴롭다, 아프다, 구역질이 난다, 위가 메스껍다, 식욕이 나지 않는다, 속이 더부룩하다, 변비·설사 등 배변 리듬이 깨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단, 위장의 상태는 궤양이나 염증 등에 의해서도 일어나는 것이므로 걱정이 될 때는 제대로 진찰하도록 합시다.
피부 가려움, 손발 저림, 떨림
피부 가려움증이나 습진 증세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함으로써 피부가 약해지고 자극에 민감하게 됨으로써 일어납니다.
또, 피부 표면에 있는 각질층에 있는 지방 성분(세라마이드)이 줄어듦으로써, 수분을 유지하는 성분도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지게 되고, 이것이 바로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방이 너무 건조한 경우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마른 수건으로 북북 문지르거나 하는 것은 역효과입니다. 저림이나 떨림은 자율신경의 상태가 좋지 않은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걱정될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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